문블랜드는 단지 상표이름일 뿐입니다.
4년전부터 커피메니아인 문대통령의 일화를 부산의 카페사장님께서 전하며 보통명사처럼 되어 커피프레스뿐 아니라 너도 나도 그때부터 문블랜드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알고 계신가요? 이미 알려졌듯 문블랜드가 커머셜 커피의 골든레시피라는 사실!
커피 로스팅 쪽에서는 스페셜티 시장이 시작된 2000년 초부터 제3의 물결이란 다소 거창한 말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이케아 붐에 이어 커피쪽에서도 북유럽 스타일의 노르딕 어프로치가 있었습니다. 약배전 일변도 커피죠.
혹자는 스페셜티를 향해 셔 터진 커피라고 하고, 또 반대쪽에선 뭘 모른다고 은근히 깎아내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커피프레스는 둘 모두를 존중합니다. 입맛은 개취니까요!
그래서 산미를 싫어하시는 분들을 위해 문블랜드를 준비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과일 산미를 가진 커피를 좋아하지만 밖에서 커피를 마실 땐 거의 GS25를 이용합니다.
맥심도 즐겨하구요~!
취향은 절대 가치 판단의 영역이 아니죠. 왜 명언 있잖습니까.
“골라먹는 재미 베스킨 ㅇㅇㅇ 31”
이것도 먹을 수 있고 저것도 먹을 수 있음 얼마나 좋아요!
그래서 커피프레스는 스펙트럼이 넓은 커피를 지향합니다.
노르딕에서 강배전까지!
세상은 넓고 커피는 많으니말이죠
멋나게 사는 후배가 문블랜드를 받아보곤 괜히 가십거리 만드는거 아니냐고 충언해주더군요.
그래서 말했습니다. 그럼 홍준표 커피도 만들겠다구요.
자고로 장사꾼은 고객과 싸우는 법이 없다 배웠거든요.
문블랜드는 그냥 커피입니다.
혹시 문통 지지자는 봉투 옆에 두고 상상이라도 함께 드시면 좋고~ 반대편에 계신분은 해코지라도 할 수 있으니 거참 기발하다 혼자 생각해봤습니다. ㅎ
그런데 말입니다.,,, 저는 3년전 문재인 대통령 찍었습니다.
세월호 시위도 할 수 있는 한 참가했구요.
10년간의 역사후퇴를 몸으로 체감하며 헬조선이란 말을 수없이 뱉었습니다.
그 당시 정세를 바라보며 희망없다 여겨 ‘헬조선 엑소더스 프로젝트’에도 가담하려 했습니다.
(물론 능력부족으로 실행하진 못했지만요 ㅎㅎ)
그리고 지금은 약간 국뽕에 취해있긴 합니다. 요즘들어 한국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재미와 자부심을 느낍니다.
문빠냐구요? 아뇨! 전 아빠입니다.
물론 문대통령 찍어 전 졸지에 벼락거지가 되었습니다. 아파트를 장만하지 못했거든요!
나는 가만히 있는데 풍경이 움직이더니 결국 뒤쳐지더군요.
의도치 않았겠으나 규제를 통해 풍선효과로 타켓을 명확하게 한 정부에 대한 아쉬움이 몹시 큽니다.
파주에 살고 있는데… 전세가 1년새 1억이 올랐어요.
글을 쓰다보니 의도치않게 만감이 교차하네요. 어차피 뭐 몇분이나 보시겠어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문블랜드는 그냥 상표일 뿐입니다.
누군가 자기 제품과 사랑에 빠지지 말라했다는데… 제 보기엔 참 좋아 보입니다.
먹어보면 맛은 가볍지 않고 진중합니다.
이걸로 벼락거지 신세는 면치 못하겠지만 그래도 약간의 보상이라도 받을 순 있겠죠?
혹시 초상권 신고당하는거 아니겠죠? ^^;;